한 북한 남성이 싱가포르에 위장기업을 설립에 일본 제품을 북한으로 수출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북한 공작원 남성이 싱가포르에 세운 위장기업을 통해 일본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물자를 조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북 공작원은 조총련(재일조선인총련합회)이 경영하는 환경설비 관련 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제품을 조달하고 선박에 실어 보냈다.
사실상 북한 노동당 ‘일본 지부’에 해당하는 조총련은 지난해 일본의 독자적 대북제재 강화에 강력 반발했다.
경찰은 해당 기업이 2014년 700만엔(약 7,200만원)의 일본 제품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대북제재로 일본과 북한은 전 품목 수출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을 거친 일본의 북한 수산물 수입이 문제 되면서 대북제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