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야권 ‘잠룡’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넘어섰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보다 3.2%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유력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돼 오던 안 전 대표(5.9%)를 1.3%p차로 역전하며 대선 주자 지지율 톱 5에 올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상승은 전통적인 보수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TK), 새누리당 지지층이 기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줄곧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 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32.2%를 기록해 21.3%를 기록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와의 격차를 10.9%로 벌렸다. 문 전 대표의 높은 지지율은 연령별로 20대(37.4%), 30대(41.5%), 40대(51.4%)와 민주당 지지층(68.8%)의 강력한 지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 전 총장의 고향 충청도 지지도도 문 전 대표(26.4%)가 반 전 총장(23.2%)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탄핵 정국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대선 주자 지지율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0.0%의 지지율을 기록해 주춤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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