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4일 이 전 행장의 자택과 개인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1월 부산은행의 지주사인 BNK금융그룹이 자금 융통이 어려운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해준 것과 관련해 이 전 행장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7·구속 기소) 회장의 부탁을 받고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배 의원이 이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