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핵심부품 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000억여원을 들인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19년까지 360억여원을 투입, 장거리 주행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 등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는 그린 전기자동차 사업의 후속으로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실증기술개발 사업’에 2016년부터 4년간 총 367억원을 들여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과제(15개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품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평가법 개발, 부품과 차량 실증운행, 충전 인프라 실증 등도 지원한다. 또 전기자동차 50여대와 급속충전기 35기를 실증용으로 보급한다.
울산시는 지난 5년간 ‘그린 전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총 1,021억원을 들여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과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시제품 17개 중 10개 제품을 완성차에 적용하며 총 1,281억원의 매출과 신규 고용 창출 61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엠에스오토텍이 개발한 스마트 차체는 미국 테슬라와 1,000억원대에 이르는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퓨트로닉은 전장 부품을 미국 GM에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를 통한 관련 시장 선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분야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관련 부품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 부가가치 확대와 고용 증대가 이뤄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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