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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국내외 최초 한·영 북한인권 용어집 발간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내외 북한 인권 연구와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영 북한인권용어집’을 최초로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오랫동안 분단된 탓에 남북 간 용어가 다른 경우가 많고, 통일된 용어가 없어 통·번역할 때도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 인권과 연관성이 높은 용어 549개를 선정하고 용어마다 한자·로마자 표기와 영문 번역어를 함께 표기했다. 해설은 한국어와 영어로 달았다.

예를 들어, 흔히 혼동할 수 있는 용어들인 교화소(노동교화소)와 관리소는 각각 ‘Correctional Labor Camp’와 ‘Political Prison Camp’로 구분했다. 형법 위반자를 교화소에, 정치범과 가족들을 관리소에 수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번역이다.

북한의 형사재판 절차와 구금시설 현황, 성분제도에 대한 설명도 수록해 북한 인권과 관련한 기본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인권위는 이 용어집을 국내·외 북한 인권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포하고 향후 파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서도 게시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한·영 북한인권용어집 본문 예시. /자료제공=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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