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작년 12월 2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건강상의 이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불응했던 최순실이 4일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출석에 불응했다.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에 이규철 특검보는 “정확하게 전달받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정유라의 체포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소환 불응하면 체포 영장 발부 등 강제 구인 절차를 밟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제 소환 의지를 보였다.
또한, 많은 이들이 “현재 최순실은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돼 구금 신세가 되자 향후 절차와 관련된 질문을 걱정하고 있다. 최순실이 딸 정유라를 향한 모성애를 부각, 검찰 조사에 불응한 것은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아이에 대한 모성애를 강조한 것과 겹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최순실이 ‘표먼적으로는 충격’에 빠져 동요하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정유라의 체포 사실을 역이용해 ‘시간 끌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라는 분석이 전해지고 있다.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은 물론 딸 정유라는 대부분의 주요 혐의를 엄마인 최순실에게 돌리고 있다. 지난 3일 정유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회사일 같은 것은 아예 모르고 항상 저희 어머니가 하셨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 특검 소환 불응에 이외수 작가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에 대해 비판했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이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소환에 불응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정신적 충격을 느낀다면 뇌는 있다는 얘기겠군요. 언제까지 국민 들께 납득할 수 없는 모습만을 보여 줄 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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