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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무원 내부 글 ‘특검 비난’ 황씨, 과거 “제주4.3사건은 폭동” 발언도





한 법원 공무원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 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씨는 “어미 원숭이 자식 사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 사랑이라고 한다.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라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바로 특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정유라가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없는데 특검은 그녀를 강제 송환하려 한다”며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만 배의 고통을 겪고,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갈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또한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이라며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 천하의 나쁜 특검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씨의 글은 코트넷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한편 황씨는 2014년 4월에도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세력 입장에서 볼 때 폭동이다”라며 “빨갱이들이 항쟁이라고 높여 부른다”는 글을 코트넷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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