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은 ‘사드 방중’을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6일 “굴욕외교를 했을 뿐만 아니라 굴욕외교를 했는데도 천대받고 무시당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위 회의에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실소를 금하지 못하는 얘기, 국회를 모독하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가) 민주당 7명 의원들의 방중은 역대 대한민국 의원이 만난 인사 중 최고위급 인사라고 했는데 정말 웃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역대 대한민국 의원들이 만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정부가 못하는 것을 야당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 의원은 과거 자신이 방중했을 당시 권력서열 1위인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난 사진을 꺼내며 “민주당이 얼마나 한중관계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왕이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200명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며 권력서열이 높지 않다는 점을 덧붙여서 설명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 훼손, 국회 모독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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