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7명 의원들의 ‘사대주의 외교’를 당장 중단하도록 귀국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귀국 즉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만나 북한의 실상에 대해 들어보길 권유한다”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은 한 마디도 얘기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중국 훈계만 들었다고 한다”며 “군사 주권적 사안을 굴욕적인 방법으로 구걸하듯 매달리는 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핏대를 세웠다. 이어 “정부는 야당의 무분별하고 줏대없는 해동에 흔들림 없이 신속히 사드 배치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을 향해서는 “어제 발표한 정강정책을 보면 새누리당과 별 차이도 없는데 왜 굳이 신당을 창당하는지 모르겠다”며 “대선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정치세력과의 거래로 사라질 ‘떴다방 정당’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다”고 공격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