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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희소성' 돋보이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블락비 유권X빅스 엔'으로 흥행 이끈다(종합)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초연보다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6일 오후 4시 30분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뮤지컬 ‘인더하이츠’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원미솔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정원영, 블락비 김유권 박강현, 빅스 엔(차학연), 이상이, 오소연, 최수진, 나하나가 참석했다.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이 6일 열린 뮤지컬 ‘인 더 하이츠’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하여 진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이다.

제 62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상을 비롯해 작곡 작사상, 안무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물론 제 51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국내 뮤지컬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스트릿 댄스, 강렬한 리듬으로 무대를 풀어내며 최고의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이라는 평단의 호평 속에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2008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인 더 하이츠’를 녹음하는 영상을 보고 한국에 들여오기를 꿈꿨다. 염원대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설명하며 “라틴과 힙합을 구현하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았다. 그저 흉내 내는 것이 아닌 그들의 저항의식과 자유, 맛깔 나는 정서를 고스란히 전하는데 고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미솔 감독은 “장르는 생소하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저항과 자유의 정신에 맞게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코드가 많이 녹아있다”고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초연부터 우스나비로 출연중인 정원영 역시 작품의 매력을 ‘희소성’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랩과 라틴의 장르를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것이 신선하다”고 설명하며 “무대에 있는 요소 하나하나가 기존에 한국에서 선보인 뮤지컬과는 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나고 밝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채현원 안무가는 브로드웨이와의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비주얼이 강한 춤으로 이루어졌지만 브로드웨이는 프리스타일이 많다면 한국 버전은 조금 더 짜여진 동선이나 정확한 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 더 하이츠’ 재연에서는 샤이니 키, 인피니트 김성규, 장동우 외에도 블락비 김유권, 안재효와 빅스 엔(차학연)이 아이돌로서는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앞서 뮤지컬 출연의 경험이 있는 만큼 그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블락비 김유권은 “가수로서는 무조건 멋있어 보여야 했다면 배우로서 무대에 섰을 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하며 “블락비 멤버들도 보고 갔는데 다들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의 연기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빅스 엔 역시 “사실 제가 연습생 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켄, 레오보다는 제가 더 선배다”고 무지컬 배우로도 활약한 바 있는 빅스 멤버들을 언급하며 “멤버들과 다른 점은 보컬의 색깔이 다른 것이다. 저만의 베니를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하이츠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희망의 청년 우스나비는 양동근, 정원영, 인피니트 장동우, 샤이니 키, 블락비 김유권이 출연하며 니나와 사랑에 빠지는 열정적인 청년 베니 역에는 인피니트 김성규, 빅스 엔(차학연), 블락비 안재효, 박강현, 이상이가 캐스팅 됐다. 아름다운 미용사 바네사 역에는 오소연과 제이민,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워싱턴 하이츠의 자랑 니나 역에는 최수진, 나하나가 맡았다.

한편, 뮤지컬 ‘인더하이츠’는 오는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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