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의 11차 촛불집회를 연다.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을 이틀 앞둔 이날 집회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집중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 5일 탄핵심판의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서석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2차 변론에서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니다”라고 발언한 뒤 열리는 집회여서 참가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퇴진행동은 서 변호사 발언에 “우리는 촛불이 곧 민심이며, 부정돼야 하는 것은 바로 박근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린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정치특검 분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 후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어 서울시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 단초가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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