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을 피해 한국에 온 콩고의 부족 왕자인 욤비 토나(51·기초교양학부) 광주대 교수가 유엔(UN) 기구 위원으로 활동한다.
8일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욤비 교수는 최근 UN과 시민·사회단체의 가교 구실을 하는 UN NGLS(Non Governmental Liaison Service·유엔 비정부연락사무소) 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1년.
아프리카 콩고의 부족 왕자 출신인 욤비 교수는 2002년 콩고 내전을 피해 한국에 와 2008년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2013년부터 광주대 기초교양학부 조교수로 초빙돼 인권, 다문화, NGO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해 난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난민권리네트워크 의장에 선출됐고, 국내외에서 난민 인권 신장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UN NGLS 위원은 교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 초청할 시민사회단체를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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