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 날인 4일 13만 80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던 ‘마스터’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흥행을 예고했다. 이어 토요일인 7일에는 33만 52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날이 갈수록 예매율이 치솟는 모습을 보여줬다.
‘너의 이름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봉 5일째인 8일에도 매서운 흥행을 선보이며 가볍게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개봉 3일 만에 전국 100만을 돌파한 ‘쿵푸팬더2’와 ‘쿵푸팬더3’, 그리고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겨울왕국’와 ‘쿵푸팬더’에 이은 역대 5위의 기록이다.
또한 역대 일본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최고 흥행작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100만 돌파 기록인 7일을 크게 앞서, 역대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기록도 조준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개봉해 한국에서 301만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너의 이름은’은 ‘초속 5cm’와 ‘언어의 정원’으로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접근하는 가운데,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역대 일본영화 흥행 2위 기록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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