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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마지막 청문회 '무력감'…증인 20명 중 2명 출석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청문회에는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가 참고인으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출석했다.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마지막 청문회에 핵심 증인 상당수가 불출석해 ‘맹탕 청문회’를 예고했다.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핵심 증인 20명 중 2명만 출석하고, 증인들 가운데 5명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무단 불출석했다.

이날 조사에 응한 출석자는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으로, 김경숙 등 13명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청문회 시작에 앞서 김성태 위원장은 “불출석 증인들에게는 불출석의 죄를, 동행명령장을 거부한 증인들에게는 국회 모욕죄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석하기로 한 증인은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조윤선 문체부 장관, 안봉근·이재만 청와대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박재홍 국가대표 승마팀 전 감독,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조여옥 대통령경호실 전 간호장교, 박원오 국가대표 승마팀 전 감독,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송주·정매주 청와대 미용사 등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22일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으로서 장시간 동안 위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며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조윤선 장관은 ‘현재 특위 측에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에서,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한다면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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