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박광현 감독과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조작된 도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심은경은 은둔형 해커 ‘여울’을 연기하면서 외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를 선보인다. ‘써니’나 ‘걷기왕’에서 선보인 다소 촌스럽기도 한 10대의 모습에서 벗어나 부시시한 헤어스타일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그리고 민소매에 핫팬츠까지 그동안 심은경에게서는 볼 수 없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심은경은 이에 대해 “‘걷기왕’이나 다른 전작들을 봐도 메이크업이 진하지 않고 노 메이크업인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상의해가며 메이크업이나 헤어, 의상 등 여러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촬영 전마다 한 시간 정도씩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는데 그게 너무 즐겁고 갈 때마다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제가 평소에도 선크림 정도만 바르고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편인데, ‘조작된 도시’를 하고 나니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좀 하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는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이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 분)과 영문도 모른 채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