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9일 정송주·정매주 자매의 국회 청문회 불출석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했다. 정송주·매주 자매는 박근혜 대통령의 분장·미용사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증인으로 나오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자매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상당히 똑같다”고 밝혔다.
특히 불출석 사유서의 사인이 똑같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인이 같은 것은 배후 세력이 똑같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성태 위원장에게 “두 사람이 신용카드나 통장에 하는 사인을 제출해달라. 이 사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또 두 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시각이 이날 오전 5시 49분으로 동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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