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과거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에서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 체결 당시 역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위안부 합의를 칭송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치욕적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 달라”며 “대한민국이 낳은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편을 들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 전 총장을 비판했다.
한편 우 원내 대표는 “아베 일본 총리가 10억엔을 낸 것을 가지고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고 하며 사기를 당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한국 외교부장관이 항의 한 마디 못하는 치욕이 어디 있느냐”며 “아베에게 10억엔을 돌려주자”고 주장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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