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 써니(유인나)가 마침내 저승사자(이동욱)의 정체를 알아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도깨비’ 11회에서 유인나는 마음을 점점 빼앗기는 이동욱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커졌다.
지난 ‘도깨비’ 10회에서 이동욱은 써니 유인나가 도깨비 김신(공유)의 친동생이라는 걸 알고 착잡해 했다. 같은 시각 유인나는 집으로 가던 중 한겨울에 아름다운 꽃나무를 발견하고 “이젠 눈에 헛것까지 보이네”라고 말했다.
공유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유인나는 꽃나무 가지를 꺾었으며 자신의 불 꺼진 카페로 향한 유인나는 저승사자 이동욱이 숨어있을지 전혀 모른 상황이었다.
유인나가 불꺼진 카페에 들어오자 이동욱은 모자를 쓰고 존재를 감췄으며 유인나는 아무 일 없다는 듯 가게를 둘러보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안심한 이동욱은 모자를 벗었는데, 순간 다시 유인나가 들어오자 모습을 또 숨겼다.
뭔가에 홀린 듯 유인나는 걸어들어오다 이동욱 앞에서 딱 멈췄으며 “키가 대략 184cm에, 신발 높이를 고려하면 대략 이 높이인가”라며 꺾은 꽃가지를 허공에 휘둘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인나는 모자가 벗겨지며 드러난 이동욱을 보고 놀라 기절할 뻔했으며 “당신 왜 여기 있어요”라며 그 자리에서 물었다.
놀란 이동욱은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유인나의 말을 기다렸으며 상황이 정리되기 시작하자 유인나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왜 모든 게 내 머릿속에서 오답이었는지 이제 알겠다. 당신 존재를 알고 난 뒤엔 다 말이 되고, 다 설명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뭔데요. 당신 대체 뭐냐고”라고 따졌고 이동욱은 “저는 저승사자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존재를 숨길 거냐는 유인나의 눈을 바라보며 “안 하겠습니다. 그냥 들킬게요”라고 담담하게 말했으며 “안될 줄 알면서 해피엔딩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동욱은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라고 말했고 유인나는 아파했다.
한편, 김신(공유)과 김선(유인나)의 전생이 자신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써니에게 키스를 했고 순간 써니는 전생의 기억들을 떠올렸으며 그녀의 기억 속에 저승사자는 남편이자 왕이었던 왕여의 모습이 떠올랐다.
김신이 저승사자가 자신을 죽게 한 왕여란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저승사자와 김신의 관계가 어떤 파란을 맞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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