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테슬라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고 있는 김기현(사진) 시장 일행은 미국 테슬라 공장을 방문, 필립 로젠버그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시장 일행은 이 자리에서 울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카 개발, 고효율 차량부품, 경량화 소재 개발, 전지 산업 중심의 에너지 허브 구축에 관해 설명하고 테슬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로젠버그 테슬라 총괄사장은 “울산의 잠재력은 충분히 이해하며 현재 울산 소재 몇몇 기업과 협력하고 있거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울산은 테슬라의 주력 상품인 전기차 산업에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만큼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올해 3월을 목표로 보급용 전기차 ‘모델3’를 개발 중에 있으며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2003년 7월 설립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전문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최근 한번 충전에 600㎞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 ‘모델S’를 출시했다. ‘모델 S’의 OEM(주문자생산방식) 협력업체는 200여개로 현재 울산에는 테슬라와 협력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 470여개에 이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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