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의 에이미아담스, ‘엘르’의 이자벨위페르, ‘미스 슬로운’의 제시카차스테인, ‘러빙’의 루스 네가 등 쟁쟁한 배우들이 경쟁을 벌인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지만 결국 비평가협회 연기상을 고루 수상했던 ‘엘르’의 이자벨위페르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프라다의옐로우 원피스를 입고 만삭의 몸으로 시상식에 참석,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 스완’ 이후 6년 만에 다시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부문을 노크했다. 수상이 유력시되어왔던 만큼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의 아쉬움은 크겠지만 아직 배우조합상과 가장 중요한 아카데미 시상식이 남아있기에 자존심 회복의 기회는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결과가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어긋났던 선례가 많이 있어 앞으로의 오스카 레이스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나탈리포트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재키’는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퍼스트 레이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시대의 여성 재클린 케네디의 짧지만 빛났던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블랙 스완’을 연출한 대런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제작을 맡고 칠레 출신의 실력파 감독 파블로라라인이 연출을 맡아 범상치 않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재키’는 1월 25일 국내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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