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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라라랜드’,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남녀주연상 등 7개 싹쓸

골든글로브 ‘라라랜드’,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남녀주연상 등 7개 싹쓸




영화 ‘라라랜드’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ㆍ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감독상 등 7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내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전망도 한층 밝아진 것.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뮤지컬ㆍ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각각 이름이 불렸다. 고슬링과 스톤 모두 골든글로브 수상은 처음으로, 특히 스톤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최근 호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휩쓸며 수상 행진을 계속해 나갔다.

‘라라랜드’는 무명의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스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로,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개봉해 9일까지 27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그 밖에도 음악상과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스’)까지 추가하며 ‘라라랜드’는 후보에 오른 7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할리우드외국인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는 그 자체로 권위 있는 시상식이면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열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고 있다.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영화 부문의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의 경우 뮤지컬ㆍ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

드라마 부문의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수상했고,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에플렉, 여우주연상은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가 각각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펜스’의 비올라 베이비스, 남우조연상은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이 수상했고,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은 배우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에서 470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는 장편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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