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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싱글라이더’ 통해 ‘번지점프’ 이후 오랜만에 감성 드라마로 “한 권의 잘 써진 소설책을 보는

‘내부자들’과 ‘마스터’로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명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따뜻한 감성 드라마로 관객들과 만난다.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채권사건 이후 회사를 그만 두고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국의 제작·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한 한국영화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싱글라이더’ 포스터




이병헌은 ‘싱글라이더’에서 증권회사의 지점장이었지만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강재훈’을 맡아 최근 보여준 연기들과는 사뭇 다른 감성연기를 펼친다. 특히 눈빛과 표정은 물론 배우가 가진 아우라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하는 쉽지 않은 연기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

이병헌은 ‘싱글라이더’에 캐스팅된 후 “한 권의 잘 써진 소설책을 본 느낌”이라며, “한 남자의 심리와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따라가고, 아주 미세한 감정의 변화나 대사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한 표정 등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면서 ‘내부자들’이나 ‘마스터’와 같은 범죄 장르에서 배우로서 물오른 모습을 선보인 이병헌은 ‘싱글라이더’를 통해 과거 ‘번지점프를 하다’나 ‘내 마음의 풍금’, ‘달콤한 인생’처럼 깊이 있는 감성연기를 펼쳐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의 물오른 감성연기와 워너브라더스가 직접 투자한 두 번째 한국영화라는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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