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글로벌캠퍼스 1호 입주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는 13일 졸업식을 갖고 학사 8명, 석사 1명, 박사 1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미국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브룩대학이 설립한 한국뉴욕주립대는 2012년 3월 개교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최초 입주대학이다.
정부와 인천시가 협력해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이곳에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과 9월 한국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이들 4개 대학은 세계 100위권의 미주 및 유럽 명문대학이다.
현재 각각의 대학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공들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학부·대학원 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한국뉴욕주립대 541명, 한국조지메이슨대 391명,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182명,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35명 등 총 1,349명이 재학 중이다.
이들 대학은 본교와 동일한 선발 기준으로 우수한 국내외 학생을 유치하고 있으며 졸업 시에도 본교와 같은 학위를 수여한다.
한국뉴욕주립대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을 포함 28개국 학생이 재학 중이며 입학생은 누구나 대학 4년 중 1년을 뉴욕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수학한다”면서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 거주하며 4년간 함께 생활해 전공 분야의 우수한 실력뿐 아니라 올바른 세계관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를 졸업한 학사 8명 중 3명은 미국, 스리랑카, 이란 등 외국인 학생이다.
입대 예정인 한국인 졸업생 2명 이외에 나머지 6명은 LG전자, 대한항공 등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으로 진로를 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정부와 인천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2022년까지 세계 50위권 대학 5곳을 추가로 유치해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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