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 子 조경훈의 관계 회복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행복’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로 여행을 떠난 조형기, 조경훈 부자의 모습이 방송됐다.
방송에서 조형기 子 조경훈 두 사람은 데면데면한 관계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조경훈은 아버지의 지원이 자신에게 독이 될 것을 우려했고, 조형기 또한 같은 점을 고민하며 그동안 아들에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조형기는 러시아에 도착 후 “그동안 나눈 이야기를 다 합쳐도 여기서 나눌 이야기보다 적을 것 같다”고 아들에게 고백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며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했음을 후회하며 부자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형기 子 조경훈에게 자신의 신인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도 처음 탤런트가 돼서 신인 때 대사를 한두 마디밖에 못 했다. 너는 연기에 재주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조경훈은 친구와의 대화에서 “아버지가 남자로서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 아버지는 우리 나이 때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린 것 아닌가”라고 전했으며 “아버지에게 다가가고 싶기도 한데 27년을 그러지 못했으니까 그게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조형기는 지난 2013년 방송된 YTN ‘김정아의 공감 인터뷰’에서 아들과의 일화를 전하며 웃음을 만들었다.
그는 “‘탤개맨’(‘탤런트’와 ‘개그맨’을 합친 말)이란 말을 아들이 만들었다”며 “어느 날 아들의 일기장을 보는데 ‘우리 아빠는 탤런트인데 왜 개그맨보다 웃길까? 이제부터 아빠를 ’탤개맨‘이라 불러야겠다’고 적혀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걸 보고 나서 방송에서 ‘탤개맨’이란 말을 썼는데 유행어가 됐다”고 밝혀 웃음을 만들었다.
[사진=E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