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44번째로 재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찾아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대중연설대에 올랐습니다.
오바마는 “정부가 강한 권력자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면 그것은 냉소주의와 양극화만을 줄 뿐이다”고 비판하면서 “헌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는 당신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참여와 선택만이 자신들에게 힘을 부여한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정치 참여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시카고 시민들은 오바마의 연설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오바마는 연설 도중 부인 미셸 오바마를 언급하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50여분간 이어진 오바마의 연설은 미 역사상 가장 긴 대통령 고별연설로 기록됐습니다. 서울경제썸이 감동적이었던 이날의 연설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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