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이혼 합의 중이던 30대 여성이 집을 나와 호텔에 투숙한 직후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중국 중화망(中華網)이 11일 보도했다.
30대 초반인 피해자 리쉬엔잉(李炫英)은 남편과 이혼에 대해 상의한 후 집을 나서 한 호텔에 숙박하던 중 8일 새벽 전신의 20% 이상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방을 하루만 예약한 상태여서 24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의문을 가진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리쉬엔잉은 가슴과 둔부 등 전신 곳곳에 화상을 입어 오른팔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호텔 CCTV 화면에서 리쉬엔잉은 한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었으며 혼자였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편과의 마찰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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