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중국 군용기들의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침범에 대해 “한중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고했다고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한중 주요 현안이 사드 배치냐’는 질문에 “사드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다”며 “그런 의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 10여 대는 지난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KADIZ를 4∼5시간가량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긴급 발진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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