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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지하철→승용차→지하철·승용차' 귀가 계획 또 바뀌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고 있다. 반 전 총장은 공항에서 한국 언론과 간단한 인터뷰를 한 뒤 유순택 여사 등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씨와 함께 귀국해 취재진을 상대로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A4용지 2장 분량의 메시지에는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키워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박혔다.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선 자신은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 현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 전 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과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만큼 이날 그가 내놓을 의견에 귀추가 주목된다.



반 전 총장은 또한 애초에 계획했던 ‘지하철 귀가’를 취소하고 승용차를 통해 사당동 자택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승용차로 귀가하는 방안으로 다시 변경했다.

이 대변인은 “실무 준비팀에서는 공항철도·지하철 등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으나,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바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일정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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