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연평균 1만2,915건으로, 1월에 62.3%(8,045건)로 가장 많았고, 2월(23.7%), 12월(9.9%) 순으로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전국에 설치된 계량기는 습식계량기가 79.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습식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보온조치 등의 관리가 소홀할 경우 동파가 일어나기 쉽다. 실제로 지난 2015년도 동파된 계량기 중 습식계량기가 78.9%였으며, 동파의 주요원인은 보온 미조치가 52%로 나타났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함(통) 내부를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부분은 비닐카바 등으로 넓게 밀폐해야 한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하며 50℃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손상으로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져 있다면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여 교체해야 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겨울철 동파 대비 상황관리 및 대응을 위해 환경부·지자체 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수도계량기함의 보온 상태를 확인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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