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리를 50bp만 내릴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판단해 인하폭을 더 넓혔다”고 밝혔다. 브라질 물가가 기존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할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또는 통화정책 완화 속도는 기대 인플레이션 및 물가전망에 따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9%로 집계됐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오는 2018년에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1%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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