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C ‘미씽나인 더 비기닝’은 2.7%(전국기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1일 종영한 ‘역도요정 김복주’ 마지막회의 시청률인 5.2%에 비해 절반 가까운 2.5% 포인트나 하락한 기록이다.
12일 방송된 ‘미씽나인 더 비기닝’은 11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의 방송에 앞서 선보인 스페셜 방송 프로그램.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로, 사건 발생 4개월 후 무인도에 표류한 9명 중 유일한 생존자로 나타난 백진희의 증언을 토대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작품이다.
‘미씽나인’은 김윤진이 출연해 잘 알려진 인기 미드 ‘로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미스터리 조난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며, 그동안 한국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다루는 드라마이기에 흥행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은 작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작품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하며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셜 방송인 ‘미씽나인 더 비기닝’의 시청률까지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며 18일 방송될 ‘미씽나인’ 첫 회의 시청률 전망은 그다지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일 방송된 ‘미씽나인 더 비기닝’은 이특, 이수근 등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미씽나인’의 주역인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 이선빈 등이 출연해 드라마의 이야기와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하고, 무인도 조난이라는 드라마의 이야기답게 험난했던 촬영현장 모습 등이 공개됐다.
한편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2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디어 20% 고지를 돌파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오 마이 금비’ 이후 4부작 특별 드라마로 편성된 KBS ‘맨몸의 소방관’은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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