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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모르쇠 이유 “박 대통령 뇌물죄 피하려고?” 비겁하고 추한 이기주의자

이영선 모르쇠 이유 “박 대통령 뇌물죄 피하려고?” 비겁하고 추한 이기주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진술 번복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주민 의원은 전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의상 대급 지급 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했던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이날 증인심문에서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박 대통령의 의상 구입 경위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대답했다..

“박 대통령께서 서류봉투를 건네줘 의상실에 몇 차례 전달한 적이 있다. 만졌을 때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는 검찰 조사에서 의상 대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자신의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대통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뇌물죄 적용을 피하려고 진술을 바꾼 것 아닌가 생각한다. 대통령의 모든 의상, 최순실로부터 건네받은 액세서리 등이 뇌물이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산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말을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박 대통령 측이 일종의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전략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을 먼저 출석시켜 소추인단이 뭘 물어볼 건지를 사전에 보고, 이영선 증인은 윤전추에 대한 질문을 보고 대비를 한 다음에 출석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선 행정관이 ‘보안 사항’,‘직무 관련’ 등의 이유로 답변을 계속해서 회피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 경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호공무원이 경호업무와 관련해서 취득한 비밀에 대한 누설금지 의무가 있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행정관이 답변을 거부했던 부분 중 상당 부분은 경호와 관련된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전추와 이영선은 비겁하고 추한 극도의 이기주의자”라는 글을 작성했다.

표 의원은 “이익 위해 공직 사유화하고 힘센 범죄자에게 충성하느라 국리민복 저해. 범죄 혐의 드러난 지금까지 국회와 검찰, 특검 및 법원과 헌재 등 국가기관 능멸.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돼”라는 글과 함께 ‘윤전추 이어 이영선도 모르쇠…헌재 ‘최순실 출입은 기밀 아냐 ‘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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