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강화술로도 불리는 엑스트라 라식·라섹은 시력교정수술 후 약해진 각막을 보호하여 수술 안전성을 높인다. 따라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인 환자들, 라식·라섹이 불가해 렌즈삽입술을 받아야 했던 환자들도 엑스트라 라식·라섹을 적용해 시력교정이 가능해졌다. 현재 엑스트라 라식·라섹은 세계 약 55개국에서 12만 건 이상의 수술이 시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에서 1만 2천 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엑스트라 라식·라섹은 모든 환자에게 획일화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환자마다 근시의 정도와 난시의 정도(경도, 중등도, 고도, 초고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각막의 두께와 내구성 등이 달라 엑스트라 수술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한국 의료진이 그간의 판도를 뒤집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환자마다 맞춤형 엑스트라를 진행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그것.
2015년, 국내 처음으로 대한굴절학회(KSCRS)에서 맞춤형 엑스트라 라식을 발표한 이오스안과 오정우 원장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른 엑스트라 라식·라섹 실제효과를 2014년도부터 연구해 왔다. 그 결과, 환자 별로 최적화된 약제(VibeX-Xtra,주성분은 리보플라빈) 용량과 농도, UVA 조사 시간 등을 밝혀냈다. 덕분에 환자별 눈 상태에 따른 맞춤형 엑스트라 라식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 원장이 연구한 ‘환자별 맞춤 엑스트라 라식·라섹’ 관련 임상 결과는 2015년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안과학회(ESCRS)에서 발표되었으며, 기존의 획일화된 엑스트라 라식·라섹의 편견을 깬 연구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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