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13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에는 ‘막 오른 4당 체제, 민심 잘 받들까?’를 주제로 새누리당 정용기,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국민의당 김경록,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대행체제에 대해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와 바꾸려 했던 것은 대통령 하나가 아니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대행은 최소한 과도중립내각이라면 대행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56만 마리 살처분으로 AI를 막았다. 그런데 우리는 32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다. 어제는 미국에서 계란도 공수됐다. 민생과 안전에 진력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행보를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첫 과제는 국정안정이었는데 이런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임시 국무회의 소집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해서 외교와 안보 면에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사진=JTBC ‘밤샘토론’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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