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1·시카고 컵스)와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5·워싱턴 내셔널스)가 각각 1,564만달러(184억원)와 1,360만달러(160억원)에 소속구단과 연봉계약을 마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정상급인 두 선수의 연봉계약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70만 달러(126억원)를 받은 아리에타는 팀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염원을 이루는데 큰 힘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완 선발투수인 아리에타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 포스트시즌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3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4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투수 최고 영광인 사이영상(내셔널리그) 수상자인 아리에타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하퍼 역시 지난해 500만달러(59억원)보다 연봉이 크게 뛰어올랐다. 하퍼는 2012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5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연차가 올라갈수록 연봉이 오르는 시스템의 특성상 연봉은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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