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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 풀려나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던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의 한국인 선장이 약 3개월 만에 풀려났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피랍됐던 한국인 선장이 정부·유관기관·선주사와 해적들과의 오랜 협상 끝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남동쪽 8마일(12.8㎞) 해상을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의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는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A씨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이 납치됐었다.

A씨의 피랍 이후 화물선 선주사 측 등은 그동안 해적들과 물밑 교섭을 해왔으며 치열한 협상 끝에 결국 석방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적 10여명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접근해 무기로 위협하며 이들을 납치한 뒤 다시 스피드보트를 타고 도주했었다. 함께 승선하고 있었던 다른 선원 18명(한국 국적 3명, 필리핀 국적 15명)은 해적이 접근하자 배 안의 긴급방호시설로 대피해 납치 위험에서 벗어났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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