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2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가운데 종로구 혜화동 인근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14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요구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의 수사가 공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모든 언론과 인터넷과 국회의원의 3분의 2, 특검이 한통속이 돼 있는데 애국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헌법재판소는 그들과 영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인터넷신문만 17년 운영한 인터넷전문가인 나도 태블릿 PC를 안 쓰는데 60대 컴맹 할머니(최순실)가 태블릿 PC를 썼다는 것인가”라며 “다음주에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가요 ‘아 대한민국’과 군가 ‘전선을 간다’, ‘멸공의 횃불’ 등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했다.
탄기국 집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기독교 범국민운동본부’ 등 기독교 단체도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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