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의 사회로 ‘제 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하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이 진행 된 가운데 이변 없이 엑소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AAA’, ‘멜론 뮤직 어워드’, ‘MAMA’ 등 대중음악 관련 시상식의 대상을 휩쓸었던 엑소는 28·29·30·31회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자가 되며 3연속 대상을 수상한 김건모를 넘어선 단독 기록을 세웠다. 엑소는 지난해 정규 3집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114만 장 이상(가온차트 기준)을 판매하며 명실상부 최정상의 그룹임을 입증했던 것이다.
본상과 CeCi 아시아 아이콘 상, 대상까지 거머쥔 엑소는 “골든디스크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과 무대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엑소 이름을 주신 이수만 선생님부터 뒤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주 작은 기대를 갖고 검색해봤는데 올해 상을 받으면 4년 연속 받는 거라고 하더라. 그게 기록이라고 하던데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카이는 자신의 생일임을 밝히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샤이니는 샤이니와 샤이니 태민 모두 본상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상까지 수상해 3관왕의 영예에 올랐다. 멤버들을 대표해 참석한 민호는 “샤이니를 대표해서 왔다. 다 같이 오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너무 떨리고 감사드린다. 인기상은 어느 상 보다도 값진 것 같다. 여기 계신 샤이니월드 팬분들 뿐만 아니라 멀리 계신 해외의 샤이니월드도 감사드린다. 끊임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샤이니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상보다 치열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고마워요. 샤이니월드!”라며 그 누구보다도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앨범 합산 111만 장 이상(가온차트 기준)을 넘기며 강력한 대상후보로 떠올랐지만 본상과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그쳤다. 방탄 소년단은 “저희가 아미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상을 받은 만큼 하루 빨리 여러분들에게 찾아가서 이 기운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항상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아쉬움을 느낄 팬들을 살뜰히 챙겼다.
신인상은 아이오아이와 NCT 127의 몫이었다. 아이오아이 리더 임나영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팬 분들, 1년 동안 변함없는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이 마음 잊지 않고 더 멋진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상은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가 차례로 수상하며 영광을 안았다.
수상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는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집중 시키기에 충분했다. 빅스 켄과 갓세븐 영재, 아이오아이, 방탄소년단이 제작자 상을 수상한 방시혁 프로듀서의 곡으로 꾸며진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미기도 했다. 빅스의 켄과 갓세븐 영재는 2AM ‘죽어도 못 보내’를 열창했고 아이오아이는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재해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에이트가 부른 ‘심장이 없어’로 보컬을 강조한 무대를 보였다.
컴백을 하루 앞둔 비는 3년 만에 ‘골든디스크’ 무대에 올라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흰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비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It’s Raining‘과 ’Rainism‘ 무대로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진가를 증명했다.
한편, 음악인들의 축제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음원 부문에는 트와이스가, 음반 부문에는 엑소가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하 ’제 31회 골든 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수상자
대상- 엑소
본상- 세븐틴, 몬스타엑스, 갓세븐, 태민,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
신인상- NCT127, I.O.I
인기상- 샤이니
제작자상 - 방시혁
CeCi 아시아 아이콘 상 - 엑소, 레드벨벳
글로벌 KPOP 아티스트 상- 방탄소년단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