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자신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며 자신만이 당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총리 후탄핵도 반대하고 개헌도 눈치만 보고 대통령이 된 것처럼 하는 그 분에게 우리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박 후보는 ‘힐러리 대세론’이 선거 직전까지 강했지만 결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지난 미 대선을 예로 들며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91%를 지지받았지만 졌다”며 “문재인은 힐러리보다 더 많은 비토 세력을 갖고 있다”고 문재인 대세론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를 음해하는 문자폭탄, 패권 세력과 똑같이 주장하면 우린 이길 수 없다”며 “새누리당 잔재세력과도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선언한다.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이 이긴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을 풀고 전국 DJ 세력을 국민의당으로 총집결할 사람”이라며 “당과 후보를 위해 끝까지 싸우고 요동치는 큰 정치판에서 큰 정치력으로 신의 한수로 승리를 만들 사람”이라고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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