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스위스 국빈 방문에 항의하는 티베트 시위대가 스위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티베트에서 추방된 인사와 스위스 내 티베트 독립 지지자 등 400여명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수도 베른 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사전 신고된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살인자들과 교역하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했다. 이 중 한 명은 분신까지 기도했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른 경찰은 시위대가 사전 승인된 구역 바깥에서 집회를 하는 등 지침에 따르지 않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 뒤 곧바로 풀려났다.
티베트인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날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데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시진핑은 15일 스위스에 입국했으며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스위스 당국은 시 주석이 도착하기 전인 15일 오전 10시까지 집회를 끝내도록 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의 비판을 받았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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