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장은 “2017년 리스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은 ‘디레버리징’을 통해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디레버리징’은 자기자본 대비 차입비율에서 차입비율을 낮추는 것을 뜻한다.
그는 한국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가계부채 확대,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등을 꼽았다. 그는 “2016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15.1조원, 마이너스통장대출이 4.8조원 증가하면서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그는 “반면 주택거래량과 가격상승률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2017년 상반기에는 둔화 폭이 약하겠지만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4월 환율조작국의 지정결과에 따라 주택가격이 급락할 수 있는 우려감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제 기정사실화되었다고 생각하고 투자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보다는 다음 기회를 위해 냉철한 두뇌로 상황을 인식하기 위한 시간투자가 그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