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BS 8뉴스’ 신년 기획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 시리즈 세 번째 주자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초청됐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완주할 것을 강조하며 대선이 자신과 문재인 전 대표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안철수 전 대표는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수있고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런 반듯한 나라를 이루기 위한 공약 1호로는 경제 공약을 강조하며 “공정위를 경제 검찰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바람직한 권력구조로 안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며 “권한 축소형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 중에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기득권과 싸워서 새로운 것을 만든 해외 기업 혁신가들을 롤모델로 언급하면서, 한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이어 김성준 앵커가 “이름을 빗대어 철수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철수안하시는 겁니까?”라는 돌직구 질문을 하자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가 중요하다. 결국 제가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구태정치라면서 대통령 결선 투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안기문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선 정치할 확률이 반반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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