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대통령으로서 어느 누구를 구속 시키고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런 대통령이 이끄는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일까”라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해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주의만이 정의의 역사를 만든다. 민주주의 지도자로서 말하고 민주주의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의 발언은 이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3일 이 시장은 ‘재벌체제 해체 관련 문재인 고문께 공개 질의’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가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 반드시 수갑을 채워 구치소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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