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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탄소은행제' 하반기부터 아파트로 확대

에너지 절감량 등 평가

최대 1,000만원 인센티브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단지로 확대 시행한다.

광주시는 탄소은행 가입 대상을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 관내 150가구 이상 아파트 712곳을 150가구 이상, 500가구 이상 2개 부문으로 나눠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에너지 절감량, 탄소은행 참여도, LED등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은행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비사업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및 친환경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를 시행하고 있는 광주시는 전기·도시가스·상수도 3개 부문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광주시는 탄소은행제 시행 10여년 동안 전체 58만가구 중 35만가구가 가입해 가입률 60%를 달성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1위로 가입률이 50%를 넘는 지자체는 광주시가 유일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탄소은행제에 참여한 4만8,000가구가 3억3,000만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았고 총 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어린 소나무 2,091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광주시는 2014년부터 학교·상업시설·산업시설 등 다량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예방과 탄소포인트 적립을 희망하는 가구는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거나 가까운 자치구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탄소은행제 참여와 녹색 생활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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