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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 리츠수, 3년 새 5배 ↑ … 사상 처음 오피스 넘었다

뉴스테이 활성화 등 힘입어

2013년 13개서 작년 74개로

자산 규모는 오피스가 우위

공모리츠·다물리츠도 등장

리츠 총 자산 20.9조 달해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주택에 투자하는 리츠(REITs)가 처음으로 오피스 리츠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리츠 자산 규모도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뉴스테이 정책에 힘입어 주택 리츠 크게 증가=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리츠는 총 177개로 2015년 125개에서 52개 늘어났다. 특히 주택 리츠가 크게 증가했다. 주택 리츠는 74개로 전년(39개)에 비해 35개 늘었다. 2013년 13개에 불과했던 주택 리츠는 불과 3년 만에 5배 이상 많아졌다. 이처럼 주택 리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리츠의 주 투자처였던 오피스 리츠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 리츠는 전년 대비 10개 증가한 51개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 면에서는 덩치가 큰 오피스 리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 리츠의 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년(8조7,000억원) 대비 8.04%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리츠 자산 규모는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택과 오피스를 제외한 리테일·호텔·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는 리츠는 52개로 전체의 29.4%를 차지했으며 자산 규모 기준으로는 4조7,000억원으로 22.5%에 그쳤다.





◇다물 리츠, 공모 상장 리츠 등장=국내 리츠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일물일사 리츠 문제와 상장 리츠 부족 문제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만 4개의 다물 리츠가 설립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뉴스테이 리츠를 담은 허브 리츠 1·2·3호를 설립했고 한국토지신탁도 물류센터 두 개를 편입한 ‘케이원물류허브제1호위탁관리리츠’를 만들었다. 다물 리츠는 일물일사 리츠와 달리 여러 개의 자산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 모두투어리츠(204210)가 상장하면서 공모 상장 리츠도 4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올해는 이랜드의 뉴코아 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E리츠코크렙’의 상장이 예정돼 있고 제이알투자운용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스카이파크호텔 2호점과 스카이파크 센트럴점에 투자하는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마스턴투자운용과 에이알에이(ARA)코리아 등 다른 리츠 AMC들도 공모 상장 리츠 출시를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리츠 자산 규모는 20조9,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리츠와 부동산 펀드 겸영 허용 등으로 당분간 리츠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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