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연말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8.03km) 구간 완공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가납~상수(5.7㎞), 적성~두일(3.5㎞·1단계), 광암~마산(11.3㎞) 구간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4년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국대도 3호선 상패~청산,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가납~상수,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설마~구읍, 지방도 364호선 광암~마산 등에 기존 도로 사업 투자와 별개로 매년 5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5대 도로 7개 사업의 총 길이는 55.7㎞로 도비 5,43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2015년 920억원, 2016년 800억원, 올해 509억원 등 연평균 7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먼저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8.03㎞) 구간이 올해 말 준공되며 나머지 연천 적성~두일(6.34㎞) 구간은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현재 70%의 보상이 이뤄졌다.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 동두천 상패~청산(9.85㎞) 도로 사업은 현재 보상률 62%, 공사진척도 23%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상패IC에서 안흥IC까지 3.1㎞ 구간을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6.3㎞)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가납~상수(5.7㎞) 구간은 60% 이상 보상이 완료됐으며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근 홍죽·구암·남면·상수·검준 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2㎞) 도로 사업은 현재 보상률 99%, 공사진척도 75%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국도 43호선~종점부 구간을 조기 개통하고 내년 4월까지 전 구간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3월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인천(28.5㎞)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경기도 전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9개 사업 구간으로 나눠 2025년까지 국비 및 민자 9조7,610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총 길이 217.26㎞ 가운데 파주~포천(24.8㎞), 포천~남양주 화도(28.9㎞) 등 4개 구간이 올해 착공하며 화도~양평 등 5개 구간(17.9㎞)은 실시설계 등 사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수도권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수도권 연결 고속도로 가운데 안양~성남 고속도로(21.8㎞·왕복 4~6차로)가 올해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어 6월에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50.5㎞·왕복4~6차로)가 개통한다.
안재명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 북부 5대 핵심 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모두 완공되는 2025년이면 도내 전역을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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