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김현아 의원은 탈당을 안 한 채 공공연히 다른 정당에서 활동 중”이라며 “비례대표로서 오로지 정당만 보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과 그 분을 공천한 정당에 대한 배신이자 정치적 도의를 버린 행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현아 의원이 실질적으로 자신을 뽑아준 정당을 떠났으면서도 국회 배지까지 달겠다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며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출당을 의도적으로 요구하는 행위도 결코 바른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다른 당 소속 의원을 자기 당에서 활동하게 하는 정당이 이름 그대로 바른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김현아 의원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바른정당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거나 아니면 바른정당이란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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