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남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박 대통령의 공통점으로 후광 정치, 패권주의 정치, 대통령 준비 안 된 후보 등을 꼽았다.
남 지사는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후광 정치를 했는데,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 정치를 하고 있다”며 “후광에 의해 (박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고, 이미지로 국가를 이끌 때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 지사는 “친박 패권주의가 거울에 비친 것이 문 전 대표의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라며 “문 전 대표 측 개헌 저지 보고서 파동, 문자 테러 등을 보면 ‘제2의 최순실’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준비가 안 됐고, 박 대통령도 막연히 기대했지만 준비가 안 됐다”며 “도덕성, 행정에 대한 이해·결단성·포용, 정책에 대한 이해 능력 등이 대통령의 종합적 자질일 텐데 상당히 모자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가 지난 17일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겠다고 한 데 대해 남 지사는 “정말 무책임한 얘기이고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의제”라며 “군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시간도 걸리는데, 갑자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낮춘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과거에 모병제를 주장한 문 전 대표를 향해 “(모병제에서) 또 바뀌었는데 설명이 없다. 왔다 갔다 하는 것만큼 불안하게 만드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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