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헌법 개정과 관련해 “한두 달 내라도 충분히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다”며 “대선 전 개헌이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제1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그 당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회의를 갖고 “실제로 1987년 헌법 개정은 본격적인 논의 시작부터 국민투표까지 약 3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개헌에 부정적인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그는 “모든 권력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되는 현 체제로는 대통령과 나라의 불행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 우려엔 눈을 감은 채 권력 쟁취에만 몰두하고 헌법을 고치지 않고 공약만 남발하는 것은 나라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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