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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중구·은행동 상인, 제일극장 거리 부활 나서

은행동 상가건물주 43명 자발적 임대료 동결

권선택(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대전시장과 박용갑(〃다섯번째)중구청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과거 대전에서 가장 번화했던 옛 제일극장 거리를 살리기 위해 대전시와, 중구청, 지역상인들이 힘을 모은다.

대전시과 중구청, 옛 제일극장거리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18일 은행동 옛 제일극장 거리에서 제일극장 거리 부활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옛 제일극장 거리를 ‘케미스트리트(Chemi-street)’라 명명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거리활성화 계획을 진행하게 되며 대전시와 중구청은 가로환경정비시설사업 및 관리 등을 추진한다.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는 옛 제일극장 거리 상점가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는 한편 이후 3년간은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하고 주차와 청소, 방범 등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침체된 상업가로를 살리기 위해 건물주들이 임대료안정화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전시 최초 사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협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향후 옛 제일극장 거리는 세련된 테라스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남녀노소,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점가 및 청년들을 위한 창업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옛 제일극장 거리는 오랫동안 대전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행복의 거리였다”며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 추억의 거리가 대전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태호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장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은행동 상가발전협의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1년 반 동안의 오랜 협의끝에 마련된 결과물”이라며 “은행동이 다시 대전의 명소로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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